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중국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21세기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21세기 위원회는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가 발족한 것으로 의장을 맡고 있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전 대통령을 비롯해 글로벌 유명인사 5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 공동과제의 해결을 고심하는 21세기 위원회는 지금까지 총 6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합의된 내용을 G20에 권고해왔다.
1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중국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China)'이다. 참석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에르네스토 세디요, 에릭슈미트(구글 회장),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전 총리) 등 20명의 21세기 위원과 케빈 러드(전 호주총리), 에반 스피겔(스냅챗 CEO), 고촉동(싱가포르 전 총리) 등 10여명의 전직 관료 및 기업인 등이다.
이들은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중국 제13차 5개년 계획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각 세션은 연설과 참석자 토론으로 이어지며 박원순 시장도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각 세션별 연설자로는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정비젠 중국혁신발전전략연회 회장 등 중국 정부 유력 관계자 10여명이 나선다.
오는 3일 인민대회당(천안문 광장)에서 21세기 위원회 참석인사 전원과 시진핑 주석의 단체면담도 예정돼있다.
박 시장은 공식 일정 외에도 아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전(前) 대통령, 고촉통 전(前) 싱가포르 총리를 비롯해 21세기 위원회 주요 참석자 3~4명과 개별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4일 박 시장은 왕안순 베이징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각 분야에 관해 실질적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하고 '대기질 개선 포럼'을 통해 협업 방안도 모색한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은 서울관광의 제1고객이자 우리 기업의 최대 수출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이번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통해 중국을 제대로 알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활용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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