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보내온 노란색 SOS 쪽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오피스텔에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당한 한국 여성들에 대한 사건을 파헤쳤다.
지난 10월 8일 국내 언론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번 사건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국내에서 3개월 관광비자를 받아 뉴질랜드로 건너가 많게는 하루에 100만 원까지 벌 수 있다는 솔깃한 유혹에 빠진 봄이라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한국 여성이 뉴질랜드 성매매 업주에 감금돼 강제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되면서 뉴질랜드 경찰은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성매매가 합법화 됐기 때문에 성에 대한 사건은 문제가 될 수 없지만,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면 이는 엄연히 불법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
현지 교민 잭키 킴이라는 남성은 처음 봄이라는 여성을 만나 그녀의 노란색 SOS 쪽지를 현지 신문기자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링컨 탠 현지 신문사 기자는 뉴질랜드 경찰과 국내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그 어떠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영사관에서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수치스럽다는 인식이 강해 오히려 도움요청을 회피하는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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