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현대사회 기업경영에 있어 온라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소규모 기업에 있어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경영 효율화와 온라인 마케팅 등의 과정은 여전히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이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기업 구글과 공동으로 2일 코엑스에서 'KITA-Google 스마트 비즈니스 아카데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리 중소기업의 좀 더 효율적인 경영활동 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구글의 다양한 툴 활용 방법, 온라인 해외마케팅 기법과 무역협회의 온-오프라인 융합형 지원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구글은 먼저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구글 도구와 활용법을 소개했다. 구글 앱스 포 워크와 안드로이드 포 워크 등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클라우드 및 모바일 기반 업무 솔루션에 대한 설명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돕는 실질적인 강의가 제공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활용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방안은 우리 중소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웹사이트가 없는 중소기업도 기업 정보를 손쉽게 온라인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돕는 구글 마이 비즈니스, 온라인 사용자 행태 등 다양한 온라인 데이터를 측정·분석해 효과적인 전략 수립을 돕는 구글 애널리틱스, 키워드 별 검색량을 지역로 확인해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 등 중소기업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도구 및 분석 자료가 소개됐다.
구글 검색 담당자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홈페이지의 기본적인 구축 방법 점검은 물론, 반응형 웹페이지와 페이지 속도 개선 등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에 편리한 웹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무역협회와 구글은 이 외에도 각 기업의 사이트 현황 및 문제점을 직접 분석하고 광고전략을 제시해주는 컨설팅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기업간 거래 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 및 해외 소비자 대상 직판 사이트 케이몰24(Kmall24.com)를 활용해 자사 홈페이지가 없는 중소기업도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사이트에 간접 홍보를 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했다.
한국무역협회 e-Biz지원본부 최원호 본부장은 "구글에서 관심있는 제품을 검색해 보는 것은 대부분 바이어가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무역협회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사이트를 우리 중소기업이 간접활용할 수 있는 e-Biz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트레이드코리아와 같은 온라인 해외마케팅 플랫폼에서부터 코엑스 내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우리기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구글 광고영업본부 김경훈 상무는 "한국 중소기업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하는 제품을 바로 찾아서 구매하는 '마이크로 모먼츠' 시대가 도래한 만큼 구글의 모바일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 도구와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시대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공략한다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한국 중소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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