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달 중순 사업자가 확정될 만료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 나선 롯데면세점이 롯데호텔,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그룹 내 관광 계열사와 함께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리스홍(李世宏)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을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를 비롯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표, 리스홍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리스홍 부국장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했으며, 이번 방한 기간 중 중국국가여유국에서 기업 회담을 가진 곳은 롯데가 유일하다.
롯데그룹 관광 3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롯데는 면세점, 호텔, 월드 어드벤처, 여행사 등 한국 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 여행객의 한국으로의 유치 활성화 및 중국 내 관광 인프라 구축에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하며 중국인의 한국 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리스홍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은 “중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부탁한다”며 “호텔 예약시스템 개선과 일반인 무비자 정책 등 입국 수속이 편리해 질 수 있도록 민간 기업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관광 3사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표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한국 관광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로드쇼를 성공리에 진행한 바 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롯데그룹 관광 3사가 유치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37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 600만명 중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아들 3사는 올해 45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약 6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김수현, 이민호, 엑소 등 한류스타를 면세점 모델로 전면에 내세워 지난 2006년부터 해외 한류 팬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 이벤트인 패밀리콘서트를 총 22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사무소를 통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0.9%에 해당하는 155만명에 달하며 향후 5년 동안은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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