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방송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아내 도해강(김현주 분)의 죽음에 민태석(공형진 분)이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 채고는 뒷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유품 속에서 독고용기(김현주 분)의 지갑을 발견, 사고 당시 두 사람이 같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닮았다는 생각에 진언은 규남(김청 분)에게 “해강이가 쌍둥이냐. 닮은 사람을 봤다”고 물었다. 하지만 규남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진언은 백석(이규한 분)을 만나 이 사실을 전하고는 “내 아내가 왜 죽었는지 알아야겠다. 내 아내 유품에서 왜 독고용기 물건이 나왔는지도. 두 사람이 왜 아직도 제 눈에는 한 사람처럼 보이는지도. 다들 아니라고 하는데도 내 눈에는 그 사람처럼 보여서 쳐다보기조차 두렵다. 독고용기의 궤적을 따라가면 내 아내가 왜 죽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쫓아보려 한다”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해강은 진언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는 “당신을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울었다”고 했다. 이에 진언은 “기억을 찾았으면 하는데, 기억이 돌아왔으면 하는데. 나와 같이 찾아보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진언을 사랑하게 된 해강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아내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게 된 진언은 설리(박한별 분)와의 관계도 정리했다. 그리고 그는 태석이 아내를 계속 찾았다는 설리의 말을 바탕으로 아내가 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그의 예상대로 해강의 유골함은 텅 비어있었다. 이에 진언은 “살아만 있어라”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고, 때마침 해강이 진언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이후의 전개를 궁금케 만들었다.
하지만 변수도 함께 발생했다. 이날 방송 말미 설리가 먼저 용기를 만나는 장면이 예고됐기 때문. 백석과 설리가 용기의 존재를 알게 된 가운데 진언은 모든 진실을 파헤치고 해강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을지, 또 해강은 진언의 도움을 받아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