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의 전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51·뉴질랜드)가 캐디 시절 우즈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AP 등 외신들은 2일 윌리엄스가 우즈와 함께 했던 시간을 엮은 ‘아웃 오브 러프’라는 제목의 책 요약본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이 책에서 “나는 종종 우즈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윌리엄스는 “우즈는 클럽을 아무렇게나 내던지고 내가 가서 집어오길 바랐다”며 “그 때는 내가 노예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2009년말 터져 나온 우즈의 외도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비난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 7월까지 12년간 우즈와 호흡을 맞췄다. 그 기간 우즈가 메이저대회 13승을 올리는데 수훈갑이었지만 열 한 살 아래인 ‘주인’으로부터 모멸감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2일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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