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보청기, 소음에 강한 '바이넥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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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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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지멘스보청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보청기 사용자들이 시끄러운 소음 상황에서 말소리를 들을 때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청기가 출시됐다.

지멘스보청기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에서 지멘스보청기의 새로운 플랫폼인 ‘바이넥스(binax)’를 적용한 신제품을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새제품은 지멘스보청기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양쪽 귀에 착용한 보청기 간에 무선으로 데이터 신호뿐만 아니라, 동시에 오디오 신호를 직접 송수신할 수 있는 ‘양이통신시스템’이 적용됐다.

​바이넥스 양이통신시스템은 소음 상황에서 보청기 착용자가 건강한 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세계 최초의 방향성 마이크 기술이다. 양쪽 보청기에 달린 방향성 마이크에 입력된 소리 신호를 보청기 간의 통신을 통해 시끄러운 소음 상황에서도 말소리를 보다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에서 평균 연령 62세의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들과 바이넥스 양이통신시스템이 적용된 보청기를 착용한 난청인 30명을 대상으로 칵테일 파티와 같은 소음 상황에서 실험한 결과 정상 청력 소유자와 보청기 착용자의 신호 대 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가 미국에서는 -0.2dB와 -3.1dB, 독일에서는 -4.3dB와 -6.3dB로 보청기 착용자가 정상 청력 소유자보다 약 2~3dB 더 잘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이통신기술과 더불어 보청기를 매일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 보통 양이통신기능이 활성화되면 배터리 소모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바이넥스의 양이통신기능은 타사 유사한 기능의 제품보다 배터리 전력이 약 두 배 정도 적게 소모된다.

이처럼 낮은 소비 전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자가 시끄러운 소음 환경에 처했을 때 별도의 조작 없이 언제든 자동으로 양이통신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 최적의 어음 청취 환경을 유지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신동일 지멘스보청기 대표는 “보청기 착용자들의 어음 청취력과 방향 분별력을 크게 개선해줄 것”이라며 “배터리 소모량 또한 획기적으로 줄여 경제성과 편의성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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