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 리, 최악 공연에 환불요청 쇄도…아프다더니 할로윈 분장을? '황당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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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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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 리[사진=윤디 리 SNS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33)의 무성의한 공연 및 태도에 한국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윤디 리는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음표를 빼먹거나 박자를 건너뛰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윤디 리의 황당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디 리는 시드니 심포니와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치는 도중 악보를 잊어버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결국 대기실로 퇴장한 그는 몸이 아프다며 사인회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로 바로 귀가했다.

하지만 윤디 리는 같은 날 밤 자신의 SNS에 할로윈 분장을 한 사진을 올려 다시 한 번 팬들을 기함하게 했다.

검은 옷에 호박바구니를 들고 있는 그는 ‘내일 놀라게 해 줄거야!(I’m gonna freak you out tomorrow!)’라는 글을 적은 바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처럼 최악의 공연도 모자라 사과한마디 없이 장난스러운 사진을 올린 그의 모습에 팬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연기획사인 세나코리아 측은 “(윤디 리로부터) 공연 실수와 관련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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