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손잡고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 全주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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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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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진단·치료기기, 생체대체 소재, 헬스케어 앱 등 선진국도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간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미래 유망 의료기기의 개발·사업화 전략을 담은 ‘바이오 미래전략2(의료기기)’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관계부처 공동으로 발표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바이오 미래전략1)에 이은 대책이다.

이번 전략에는 유망 의료기기의 ‘개발-시장진입-판로확대-인프라 지원’ 등 전주기에 대한 지원대책과 이 과정에서 부처 간 협업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관련 부처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유망 기술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혁신 제품의 조기 시장진출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4가지 분야의 대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2016년 이후 관련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043억원이던 관련 대상사업 예산이 내년에는 1162억원이다.

특히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의 경우, 임상경험을 활용하고 병원의 적극적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병원의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통한 개발을 추진한다. 병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부 과제에 대해 과제 참여시 자회사 설립을 요건화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자회사 설립의 이점에 대해 의료기기 개발이 의사 개인의 업무가 아닌 별도 연구조직의 업무가 됨으로써 병원 차원의 체계적인 참여가 제고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목적의 자회사이므로 창출 수익은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주체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민간 현금매칭 비율과 연구인력 참여율 등을 올리고 사업화 시 병원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허가 컨설팅 지원,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 확대(2015년 6개→2017년 10개) 등을 통해 조기 시장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2014년 38%였던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과 같은 해 813개였던 의료기기 수출기업도 2020년까지 각각 45%, 10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200억원 규모인 펀드 자금과 2개인 특성화대학(동국대, 성균관대)를 2020년까지 각각 500억원, 6개로 늘릴 방침이다.

관련 4개 부처는 “이번 발표 내용을 이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분기별로 실무점검단(한국연구재단,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점검할 것”이라며 “반기별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책추진 상황 점검·보완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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