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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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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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 수하 밤하늘,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뜬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됐다.

ID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하늘로의 회귀를 목적으로 지구촌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청정 생태관광지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지난 1988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다.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은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영양군의 밤하늘을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게 됐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밝기 등급은 IDA 밤하늘 밝기 측정기 등급기준으로 밤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탁월하고,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 관측이 가능한 실버 등급으로 지정받았다.

지정등급은 IDA가 중심지역 밤하늘 품질에 따라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으로 나눈다. 골드 등급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밤하늘로 사막지역 등이 해당되고, 실버 등급은 빛 공해 및 인공조명으로부터 교란의 영향이 심각하지 않은 양질의 밤하늘과 모범적인 야간 조명경관을 지닌 곳이다.

영양군은 보호공원 지정으로 ‘낮 중심의 관광에서 밤 중심의 관광’으로 청정 영양의 관광 국제화와 반딧불이 특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28개 글로벌 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로 맑은 밤하늘을 가진 영양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영양군은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안내소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정지역을 밤하늘 보호기준에 맞게 조명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보호공원은 미국, 영국, 헝가리, 독일 등 5개국에 28개소가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6번째 지정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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