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CJ)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나란히 출전한다.
올시즌 WGC 시리즈 마지막인 이 대회는 5∼8일 중국 상하이의 쉬산인터내셔털GC(파72·길이7266야드)에서 열린다. 나흘동안 커트없이 치러진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빠졌지만, 2위 조던 스피스(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이자 지난해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 5위 리키 파울러(미국)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나간다.
한국(계) 선수는 안병훈 김경태 외에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대니 리(캘러웨이)가 가세한다.
안병훈은 유러피언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김경태는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안병훈은 지난주 터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터키항공오픈에서 매킬로이 등을 제치고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최근 CJ와 스폰서 계약을 맺어 마음도 가뿐한 상태다.
김경태는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JGTO는 우승상금 4000만엔이 걸린 ‘헤이와·PGM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이 열리나, 김경태는 그 대신 WGC 대회를 택했다. 김경태는 JGTO 상금랭킹 2위 이케다 유타(일본)에게 7500만여엔차로 앞서고 있다.
케빈 나는 미국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 후 세 대회에서 모두 ‘톱3’에 들었다. 대니 리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PGA투어 CIMB 클래식 3라운드에서 기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