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당일 컨디션 위해 건강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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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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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예스병원 김수훈 원장. [사진제공=구로예스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수능은 당일 컨디션이 시험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업도 중요하지만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장시간 집중하는 수험생의 경우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목, 어깨, 허리 등 척추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소화기 질환도 나타날 수 있어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쉴틈없는 수험생들의 목과 허리…스트레칭으로 근육 풀어 줘야

우리나라 수험생의 평균 공부시간은 약 11시간.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책상에 앉아있다 보니 어깨, 목,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책을 내려다보면 목에 하중이 많이 실리게 되고 이런 자세를 장기간 지속하게 되면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나와 있는 형태의 거북목 자세가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쉬는 시간에도 수험생들의 목과 허리는 쉴 틈이 없다. 거북목은 전형적으로 목덜미와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만약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거나 어깨와 팔, 손의 저림과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거북목이 오래 지속될 경우 디스크 탈출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고 경추 퇴행성 질환으로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난치성통증 구로예스병원 김수훈 원장은 "수험생은 통증이 있어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참고 지내다가 결국 만성통증으로 발전하거나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자세 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곤할 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책상에 엎드리게 되면 누워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두 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기에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이 외에도 어깨와 목 통증을 유발 할 가능성도 높다.

부득이하게 엎드려 자야하는 상황이라면 쿠션이나 방석, 옷 등을 머리에 두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허리가 덜 굽혀져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만약 허리와 목 통증이 심하다면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척추를 잡아주기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과민성대장증후군' 유발

수험생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은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소화기관은 본인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근육에 의해 움직이는데 불안과 긴장을 비롯한 스트레스는 소화기관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통, 복부팽만감과 같은 소화기 증상과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이다. 증상에 따라 크게 설사형과 변비형 그리고 가스형으로 나뉘는데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장기간 증상이 계속되고 차도가 없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설사나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으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남용하는 것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이 도움이 된다.

음식 섭취 시에는 자극적인 음식과 야식, 과식은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잡곡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구로예스병원 김수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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