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동대학교는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9명이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행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시행되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올해 모두 2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7월에 시행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의 전체 응시생 대비 합격률은 39.1%로서 예년보다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이번 시험을 포함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전체 졸업생들의 미국 변호사 시험 누적 합격률은 70%를 웃돌고 있다. 전체 응시생 대비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의 누적 합격률은 미국 유수의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지난 2002년도에 개원했다. 현재까지 미국 7개 주에서 294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해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발돋움해왔다.
모든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과 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배출뿐만 아니라 국제적 법조인 양성의 결실도 나타나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인도,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미국 변호사)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학위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써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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