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0월 내수·수출 모두 '뚝'...전년比 9.3%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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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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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7 LPe[사진=르노삼성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0월 판매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4.7%, 수출은 11.7% 떨어져 총 판매대수는 9.3% 줄었다.

최근 LPG 모델을 출시한 SM7 Nova(노바)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체 모델이 노후화돼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다. 수출도 닛산 로그에 전폭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르노삼성은 10월 내수 7011대, 수출 1만2924대를 판매해 총 1만993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70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했다. 기존 모델들이 노후화 됐고 타 브랜드에 비해 신차 출시가 주춤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나마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꺼내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은 6.2%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은 총 2301대가 판매된 QM3다. 전년 동기 대비 52.3% 판매가 증가했다. Q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열풍을 이어가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9275대로 지난 해 연간 총 판매 대수인 1만8191대를 두 달 앞당겨 이미 넘어섰다.

준대형 세단 SM7 노바는 132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3.9%, 전월 대비 32.8% 판매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률을 이어 나갔다. 특히 1041대가 판매된 ‘SM7 노바 LPe’는 출시 3개월만에 총 2169대가 판매되며 준대형 LPG 세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형 SUV 모델인 QM5 네오는 유류비 지원, 더블 인하 혜택 등 다양한 10월 판매 조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37대가 판매됐다.

유럽 감성의 중형 패밀리 세단 SM5 노바와 준중형 세단 SM3 네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36.8%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10월 수출 실적은 1만2924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에 전폭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어난 1만1820대로 올해 누적 수출 물량이 당초 계약 물량이었던 연간 8만대를 넘어선 9만521대를 달성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닛산으로부터 당초 8만대 규모였던 올 해 생산물량을 10만대까지 확대해 받아놓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델 노후화로 SM3, SM5, QM5 등 타 수출 물량은 모두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3~89.2% 대폭 감소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11월 한 달 동안 유류비 최대 200만원 지원, 무이자 ‘밸류박스’, 개소세 더블 혜택 등 구매 혜택을 더욱 높인 다양한 판매조건을 선보였다. 특히 QM5 디젤의 경우 현금 구매 시 최대 335만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하며, 금융상품 중에서는 운전자 보험, 보증연장, 신차교환 혜택을 제공하는 밸류박스 선택 시 무이자 할부와 가격 할인을 함께 제공한다. QM3 역시 총 192만원의 현금 구매 가격 혜택과 무이자 밸류박스 선택이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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