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7.48포인트(1.7%) 하락한 3325.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26.89포인트(1.33%) 하락한 1987.9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1.87% 하락한 2432.0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860억1900만 위안, 4581억15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석유(-4.96%), 선박제조(-3.48%), 부동산(-2.88%), 항공기제조(-2.64%), 금융(-2.62%). 자동차(-2.61%), 전자IT(2.4%), 철강(-1.8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을 기록해 전월의 47.2는 물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6도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면서 8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49.8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잇달아 공개된 중국 기업들의 3분기 부진한 실적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이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3대 석유메이저인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시누크(CNOOC)도 저유가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3분기 실적 추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반(反)부패 당국이 중앙은행 등 금융당국에 대한 '반부패'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도 위축됐다.
11월 한달간 증시도 '안갯 속'이다. 흥업증권 장이둥 애널리스트는 "11월 한달 예상을 뛰어넘는 호재로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지 않는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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