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SKT CJ헬로비전 인수, 국민에게 직접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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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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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소비자 이익 저해 등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2일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입장자료를 내고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우량주파수인 800MHz 대역을 독점했고,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시장 독점력을 유선시장까지 확대한 SK텔레콤이 이번에는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까지 왜곡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CJ헬로비전 인수는 SK텔레콤의 이통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통해 향후 유료방송 시장으로 확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며 "과거 하나로텔레콤 인수 당시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가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14.5%(9월말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SKB)는 11.5%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SK그룹군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단번에 26.0%로 뛰어올라 KT그룹군의 29.2%와 대등하게 된다. 초고속인터넷은 CJ헬로비전 4.5%와 SKB 25.5%가 합쳐져 30.0%를 보유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유료 방송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무선 시장 점유율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전이돼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고사 상태로 내몰릴 수 있다"며 "시장 지배력의 전이 문제로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 인수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는 알뜰폰 포함 전체시장에서 51.5%로 높아지게 된다"며 "알뜬폰 시장에서 SK그룹군은 60.9%를 확보하게 돼 독점구조가 한증 더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는 KT의 망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SK그룹군의 순증과 KT그룹군의 순감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시장 공고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모색할 것이고 KT는 시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므로 시장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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