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2일 53만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이동배수지 신설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이동배수지는 대이동·양학동 주민에게 공급하는 가압장의 기계고장 및 정전 등이 발생할시 대규모 단수로 많은 불편을 초래하는 등 수돗물 공급 개선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총 1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2년 착공, 올해까지 배수지 1만1000㎥, 가압장 1개소 등의 설치를 완료해 대이‧양학동 주민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설은 기존 전기펌프를 이용한 가압방식 급수체계를 지대가 높은 배수지에서 자연적으로 물을 흘려 각 가정까지 물을 공급하는 ‘자연유하 방식’으로 개선함에 따라 전기료 절감은 물론 갑작스런 정전 시에도 12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어 단수로 인한 생활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순히 운영을 위한 공공시설에 더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물 정원’도 조성했다. 이 공간은 학생에게는 물 학습 공간으로, 시민에게는 휴식 정원으로 제공돼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에게 맑고 건강한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