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운용사 압수수색… '주가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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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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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검찰이 한국투자신탁운용·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약품의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듣고 수익을 얻었다는 혐의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이들 자산운용사 직원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아직 체포된 직원은 없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18일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성공시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만 78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발표 며칠 전부터 급등했다. 지난 3월 10일 4.80% 올랐고 한미약품의 체결 발표일인 1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 조사한 결과 한미약품의 내부 정보를 빼돌린 직원 A씨와 이 정보를 듣고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B씨에 대해 지난달 말 검찰에 수사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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