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한중일 회담 ‘3국 시장 통합’...한일 회담 ‘위안부 피해 · 북핵 문제’ 협의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한일중 정상회담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오늘 약 100분간 이어진 긴 회담에서 한일 양국 정상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먼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갖겠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선 다자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중일 FTA 등 동아시아 지역 경제통합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TPP 참여결정을 내릴 경우 한중일 FTA에서 유지해온 양국의 협력관계를 TPP에서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3국 시장 통합’인데요.
3국 정상들은 국내총생산(GDP) 16조 달러, 총 인구 15억 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인 3국을 하나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고, 역내 교역의 부가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이어지는 디지털 단일 시장을 구축, 이를 위한 3국 실무추진 TF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중일 3국이 역내 협력 증진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북미나 유럽 경제권에 대응할 수 있는 단일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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