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시가총액 1조원 돌파’, 부산 상장 제조기업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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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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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S&T그룹(회장 최평규)의 주력기업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S&T모티브가 호 실적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부산지역 상장기업 중 BNK금융지주에 이어 2위고, 제조업 중에서는 시가총액 1위다.

회사측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모터와 고연비 엔진부품 개발로 자동차의 친환경 흐름에 성공적으로 올라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자동차부품주 가운데에서 추천주로 주목받아았다.

S&T모티브는 작년에 매출 1조1000억원(영업이익 69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친환경 모터와 엔진 부품을 연이어 신규 론칭하고 있다. 과거 현가장치나 샤시부품 위주에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부품으로 제품전환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또한 고객사도 한국GM 편중에서 벗어나 현대·기아차와 해외직수출의 비중이 고루 나누어져 있어 매우 안정적이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제어장치의 일본시장 본격 진입,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유럽 진출 등 신시장 개척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 5940억원(영업이익 607억원)에 이르렀고,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0%를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하반기에 성장 폭을 넓히고 있다. 부산지역 제조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의 시름이 깊어가는 현실과 비교하면 S&T모티브의 독보적인 선전은 단연 돋보인다. 이러한 실적이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S&T모티브는 최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한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모터와 엔진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 매출 상승과 신규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 인수 이후 금융위기와 GM파산 사태도 겪었지만 국내외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친환경 부품 연구개발(R&D)에 주력해 왔다”며 “한 발 앞선 친환경 기술개발의 성과가 작년부터 실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폭스바겐 사태 이후 친환경 부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T모티브는 지난 9월 23일 부산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장신증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모터 공장을 부산공장 안에 증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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