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된 삼성 화학계열사 직원…처우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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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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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간의 '빅딜'로 삼성의 화학계열사 소속 직원들의 처우에 관심이 썰린다. 롯데 계열로 회사가 바뀌면서 명함 뿐 아니라 연봉과 복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2일 롯데의 201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3개 계열사를 인수할 롯데케미칼의 작년 평균 급여액은 6700만원(남성 7000만원·여성 3900만원)이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의 경우 남성은 평균 8700만원, 여성은 5400만원이다. 삼성정밀화학 직원들의 연봉 수준은 평균 8800만원(남성 9100만원·여성 6200만원)이다.

액수만 놓고 보면 롯데케미칼의 직원 평균 연봉이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삼성정밀화학보다 약 2000만원 적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롯데케미칼이 13.4년으로,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보다 더 길다.

근속기간을 고려하면 연봉 격차는 더 커진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수치를 보면 2010년 삼성SDI 케미칼 부문과 롯데케미칼의 평균 연봉은 각각 7400만원과 7600만원이다.

해당 기업들은 직급 체계 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성격려금(PI) 지급 등의 시점뿐만 아니라 직급 체계가 다르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평균 임금만으로 급여 수준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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