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독감백신 접종률 77%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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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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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65세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말 기준으로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 673만명 중 521만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접종률은 77.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목표로 했던 노인 접종률인 80%를 여유 있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인구 접종률은 여성이 79.3%로 남성(74.6%)보다 다소 높았다.

최고령 접종자는 경기도에 사는 김모 할머니다. 김 할머니는 1897년생으로 올해 118세를 맞았다.

70대의 접종률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65~68세(1948~50년) 사이 노인의 접종률은 69%에 머물렀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입원율과 사망 위험도 크다. 5세 이하 어린이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통상 11월말부터 감염 환자가 늘어 12월과 1월에 첫 번째 독감 유행이 발생한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노인 등의 고위험군은 11월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지정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무료 접종은 이달 15일에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접종받지 않은 어르신들은 보건소나 129로 전화해 백신이 있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안내받아 빠짐없이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하고 "병·의원 무료접종이 끝난 후에는 중앙에서 보유하고 있는 백신을 시·군·구 요청 수량에 맞춰 지역 보건소로 공급해 내년 초까지 무료 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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