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향후 열릴 다자 국제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후속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달 중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15∼16일·터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8∼19일·필리핀), 아세안+3 정상회의(21∼22일·말레이시아) 등 한중일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 기회를 활용해 정상회담 내용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나 중국과의 정상 회담의 실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하게 열어두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앞서 2일에도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자리에서 "국제회의 등의 기회를 통해 이와 같은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다만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 관련 문제가 얽혀 있는데다, 각각 독도와 센카쿠 열도 등 각국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도 산적해 있어 향후 정부 간 협의가 난항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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