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입인구의 50% 이상이 충청권 출신으로 세종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주변지역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는 이른바 ‘인구 급증가 현상’이 들어난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세종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대비 318% 증가한 1만 4387가구가 공급됐다.
신규 아파트 물량이 대규모로 공급되자 세종시로 유입되는 순 전입건수도 2014년 1만5051건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고, 정주환경이 개선되자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로 지난 10월 현재 20만명이 넘어 금년말이면 21만명이 넘을것으로 예축된다.
세종시 인접도시들의 총 전출인구 대비 세종시 전입비율을 분석한 결과 전입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충남 공주시로 전체 전출인구 중 14%가 세종시로 유입됐다. 이어 대전 유성구 10%, 대전 서구 4%, 충북 청주시 3%, 충남 천안시 1%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세종시와 거리가 떨어진 천안시와 청주시는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천안시와 청주시의 전출인구는 수도권지역으로 유입되는 인구의 비중이 다른 충청권 지역보다 높았다. 세종시 대규모 물량공급으로 인한 일시적 전세가 폭락이 빨대효과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종시는 2014~2015년 3만호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추락했다.
세종시 인접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을 비교해보면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400만원에 비해 대전 유성구 559만원, 대전 서구 523만원, 청주시 474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향후 세종시에는 2017년까지 2만호 이상의 신규아파트 공급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세종시 전세가격에 공급물량 초과현상이 또 다시 반영될 경우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아오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유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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