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중견・중소선사 지원 보증상품 개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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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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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비경제선박 교체위한 신조선 건조자금 절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3일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과 중견‧중소 선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견‧중소선사 지원을 위한 보증상품 개발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그리고 한국해양보증보험에 건의했다.

해운업계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많은 국적선사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선박확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중견‧중소선사들은 노후 비경제 선박 교체를 위해 국내 정책금융기관이나 시중은행에 신조선 건조자금 대출을 요청하고 있으나, 장기 해운불황과 최근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인해 금융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운업계는 신조선 확보시 후순위 보증 등 해운산업 지원을 위해 올해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아 설립된 한국해양보증보험에 150여억원을 출자한 바 있으며 올해말까지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해운업계가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해양보증보험에 출자를 단행한 이유는 선박 확보시 후순위 보증 등을 통해 선박확보를 원할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한국해양보증보험이 운용중인 보증상품은 중견‧중소선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한국선주협회는 금융당국과 한국해양보증보험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현재 운용 중인 보증상품 뿐만 아니라 중소선사들을 위해 건조자금 100억원 이하에 대한 보증상품과 선수금 환급보증(R/G)에 대한 보증상품 등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한국해양보증보험에서 중견‧중소선사에 대해 회사채 등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중견‧중소선사의 경우 대부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회사채 등급이 없는데다 장기 해운불황으로 인해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고가의 회사채 등급 발행 비용도 큰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한국해양보증보험의 보증상품은 후순위 대출 보증에 주력하고 있는데, 중견‧중소선사들은 최근 선박금융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즉 후순위 대출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만큼 이들 선사에 대한 선순위 대출 보증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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