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외국인 등기이사 전원 교체 '친정체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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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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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사진=정영일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컨소시엄(이하 MBK)가 홈플러스의 지배구조를 변경하고 계열사 등기이사를 교체하면서 친정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기존 등기임원 중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내이사를 모두 등기이사직에서 해임하고 MBK 측 5명을 신규로 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0월 22일자로 선임된 홈플러스 신임 사내 이사는 김병주 MBK 회장과 김광일 MBK 대표, 박태현 MBK 부사장, 민병석 MBK 전무, 김수이 CPP인베스트먼트 아시아사모투자 부문 대표 등이다.

같은 날 사외이사로는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감사로는 이인경 MBK 전무(최고재무책임자)가 각각 선임됐다.

당초 사내이사였던 데이비스서도우 씨와 키스코웰 씨, 감사였던 로버트티모시 노아플레스톤 씨 등 3명의 전 영국 테스코 임원들은 전원 해임됐다. 안희만 홈플러스 홍보 부사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기존 업무는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MBK 측은 이날 등기이사 교체와 함께 홈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홀딩스(옛 홈플러스 베이커리) 지분 100%를 한국리테일투자(54.46%), 한국리테일투자2호(40.54%), CPP인베스트먼트(5%) 등에 모두 양도했다.

3개 회사는 MBK의 특수목적 법인으로 지배구조 변경을 위해 홈플러스 홀딩스는 한국리테일투자, 한국리테일투자2호, CPP인베스트먼트에 각각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같은 날 홈플러스는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 스토어즈(옛 홈플러스 테스코) 주식 전량(3648만 주)을 홈플러스 홀딩스에 넘겼다.

또 테스코가 갖고 있던 홈플러스 지분 100%는 홈플러스 스토어즈로 넘어갔다. 홈플러스 스토어즈는 지분 인수를 위해 2조20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최대주주인 홈플러스 홀딩스는 전액 참여했다.

이번 조치로 홈플러스의 지배구조 'MBK파트너스-홈플러스홀딩스-홈플러스스토어즈-홈플러스'의 순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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