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종자산업 초석 다지기’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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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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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4개소 56억 원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16년도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5개소가 신청해 최종 4개소(총사업비 56억원)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종자산업 기반구축사업은 우수한 종자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북은 고구마 종순, 딸기 종묘, 종묘삼, 마늘 종구, 버섯 종균 분야에 지원해 버섯 종균을 제외한 4개 분야가 선정됐다.

당초 전국에서 9개 분야 20개소가 이번 사업을 신청해 지난달 22일 사업계획 발표 등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9개 분야 12개소가 선정됐다.

경북은 내년도 총 국고지원액 60억2500만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9억57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부지 확보를 준비했으며, 사업신청 전에 농식품부를 방문해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고구마 종순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이 2년차 총 3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게 되며, 조직배양실·비닐온실·저온저장고 등을 설치해 무병종묘를 공급함으로써 고구마 생산성 증대(20%)와 명품고구마 브랜드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

‘딸기 원묘 증식시설 지원사업’은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이 1년차 총 12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며, 경북의 딸기 우량종묘 공급체계를 확립해 경북 재배면적의 14%에 대해 무병묘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30%의 소득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묘삼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예천군 농업회사법인 이노진팜(주)이 1년차 8억원으로 추진하며, 비닐온실·저온저장고·종균배양실 등을 설치해 과학적 공정육묘를 통해 우량 종묘삼을 저가로 공급함으로써 경북 인삼산업의 선진화를 견인하게 된다.

‘마늘 우량종구 보급사업’은 영천시 화산농협이 1년차 6억원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를 통해 우량 종구를 공급함으로써 마늘재배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내산 대서종 마늘의 정통성을 확보한다.

최 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금보다 비싼 종자, 골든 시드’ 시대가 도래해 종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종자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 사업은 경북도를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단계로서 영양체 식물의 우량종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농가소득 증대와 관련 산업의 연관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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