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 중앙시장 상인회는 화마를 딛고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새 출발한다고 3일 밝혔다.
경주 중앙시장은 지난 9월 27일 추석날 화재로 장옥 내 선어부 44여개 전소와 아케이드 시설 일부를 태운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화재원인 파악 및 복구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발생 당일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 대책회의와 화재 피해대책 실무추진단회의, 대구·경북 중기청 금융지원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행자부, 경북도, 경주시, 중기청, 소상공인진흥공단, 보험회사, 중앙시장 상인회 등과 협의를 통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경주시와 중앙시장 상인회는 화재피해를 입은 선어부동 상인들의 영업 및 생계를 위해 중앙시장 북편 아케이드 내에 임시 점포를 개설 운영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앞장서 왔다.
이를 바탕으로 화재 피해를 입은 중앙시장 7동 선어부동과 6동 4개 점포, 아케이드 시설 등을 한 달 여 만에 현대식으로 조기에 완전 복구했으며, 10월말 새롭게 단장한 장옥 입주를 완료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화재 피해를 완벽히 복구하는데 힘써 주신 시민들과 한수원, 경주소방서, 경주경찰서 등 유관기관, 특히 중앙시장 상인들의 단결된 의지가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재난안전 시스템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동식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화재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겪게 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개장 하는데 힘써준 경주시와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화재예방은 물론, 중앙시장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전통시장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중앙시장은 상인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의미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9회 떡과 토종한우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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