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제주도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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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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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제주 야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오직 하나의 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정권 스스로 부정하는 것” 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미 국내 역사학계 다수의 학자, 지식인은 물론 국민들의 반대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어 “급기야 중·고생들의 입에서는 “아이스크림도 31개 중에 골라먹는 시대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말이 되냐”는 조소가 회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며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올바른 교과서’ 운운하며 강행에 나서고 있다”고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민이 반대하는데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것” 이라며 “역사국정교과서는 나치 독일이 했고 군국주의 일본이 했고, 우리나라 유신 독재 정권이 했던 제도”라고 폄하했다.

도당은 “역사국정교과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애당초 정치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었다” 며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 제주의 입장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학사 교과서 4·3왜곡 사례에서 이미 증명되듯이 필연코 제주 4·3의 진실을 왜곡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며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 문제에 대해 제주도백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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