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이포, 아이유 그늘에서 벗어나고파…'하이포'로 인정받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04 0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보이그룹 하이포(HIGF4)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HIGF4 D.O.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1년 6개월 전 아이유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말고'로 데뷔 그룹치고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본인들의 실력보다 아이유의 유명세에 편승했다는 꼬리표 또한 따라다녔다. 봄이면 그들의 노래가 울러퍼지지만 이제 아이유를 졸업하고 싶다. 아이유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룹 '하이포'의 이름으로 인정받고 싶다. 

신곡 D.O.A를 내놓고 컴백한 하이포(김성구, 알렉스, 백명한, 임영준)가 아이유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말고'의 수식어를 떼고 '하이포'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룹 하이포는 3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신곡 'D.O.A.'(Dead or Alive)'를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리더 김성구는 "1년 6개월 전에 아이유 선배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말고'로 데뷔해서 큰 사랑을 받았이지만 이제 그 수식어를 떼고 우리 하이포만의 이름으로 승부하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히 활동해서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유 덕에 이름을 날렸다며 우리를 안좋게 보는 시선도 있지만 일단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성공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멤버 백명환도 "아직 봄사벚에서 벗아나지를 못했다. 어떻게 벗어날수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알렉스와 내가 작곡을 공부하고 있다. 대중이 뭘 좋아할지를 고민해서 대중화된 곡을 들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더 실력을 쌓아 좋은 곡을 작사, 작곡해 하이포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보이그룹 하이포(HIGF4)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HIGF4 D.O.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또 김성구는 "아이유처럼 작사, 작곡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만능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되고싶다. 지금도다 더 잘해서 꼭 좋은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김성구는 "어떻게 보면 '봄 사람 벚꽃 말고'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일단 우리 노래를 많이 안다는 것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런데 우리 하이포 앨범으로는 많은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 꾸준히 해서 하이포로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명한은 "지난해 이맘때 쯤 인터뷰를 하면서 말했던 게 '봄 사랑 벚꽃 말고' 수식어를 떼고 하이포만의 이름으로 알려지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봄 사랑 벚꽃 말고'라는 수식어가 많더라"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데 대중들이 좋아할 곡을 찾아 대중스러운 곡을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백명한은 "또 아이유 선배의 후광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우리가 우리의 곡을 작곡하고 작사해서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고 '하이포가 저렇게 노래도 잘 쓰고 가사도 잘 쓰는구나' '아이유처럼 잘하는구나'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이포가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문화축제 드림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구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5 아시아 문화축제 드림 콘서트'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EXID, 티아라, 김동완, 방탄소년단, 빅스LR, 김동완, 김태우, 세븐틴, TWICE, 업텐션, 몬스타엑스, 빅스타, 러블리즈,레드벨벳, 엔플라잉, 버즈, 탑독, 다이아, HIGH4가 참석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하이포는 기존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뱅뱅뱅'의 남자친구 이미지, 'Baby Boy'의 장난스러운 소년의 이미지와 다르게 남자의 향기가 가득한 'D.O.A.'(Dead or Alive)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여심을 저격할 전망이다.

김성구는 "지금까지는 밝은곡 위주로 활동을 했다면 이번에는 상남자다운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백명한은 "콘셉트를 정하기 전에 여성분들의 판타지가 뭘까 생각했다. 그때 생각한 게 늑대소년, 송중기님이 생각났다. 뱀파이어도 생각했다. 그런데 뱀파이어 이미지는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명한은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멤버들의 연애 이야기, 이별 경험담들이 나왔다"라며 "살면서 가장 공감할 수 있는게 연애, 이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곡에 그 감정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성구는 가수 장기하와 연애 중인 아이유의 사랑을 응원하기도 했다. 김성구는 "아이유 선배님은 제가 가장 오래 본 오빠로서, 일이든 사랑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걱정이 안 되는 친구다"라며 "제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고, (장기하와) 오래 오래 잘 만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했다.
 

보이그룹 하이포(HIGF4)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HIGF4 D.O.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하이포는 데뷔 이후 꾸준히 신곡을 내고 있다. 일본 진출 후에는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진행, 3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한번도 콘서트를 개최하지 못했다. 

김성구는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여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하이포는 멤버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하이포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것이다. 

한편, 하이포는 오늘 2일 신곡 'D.O.A.'(Dead or Alive)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 후 다시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