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가 명동의 한 의류 매장 앞에서 옷을 사기 위해 며칠씩이나 노숙까지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명동에 위치한 스웨덴 SPA 브랜드 'H&M'의 매장 앞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십명의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심지어 간이 의자는 물론 박스와 담요까지 바리바리 챙겨와 그 자리를 잠시도 떠나지 않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H&M이 세계적 브랜드 '발망'과 협업을 통해 만든 한정판을 의류를 사기 위해서다.
줄지어 서 있는 20대 남성에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렇게 생고생을 하며 노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명품 가격의 최고 10분의 1 수준의 싼 값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정판 의류는 발망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M-발망 한정판 의류는 5일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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