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패터슨 재판 목격자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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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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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받은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36)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6)의 재판에 목격자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4일 법원종합청사 대법정에서 패터슨의 첫 정식재판을 열고 리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한다.

리와 패터슨은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1997년 4월 3일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으며 당시 리와 패터슨은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지목으로 에드워드 리는 단독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1998년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검찰은 패터슨을 수사하려 했지만 그는 출국금지 연장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2011년 5월 패터슨은 미국에서 체포됐고 검찰은 도주 16년 만인 올해 10월 살인 혐의로 그를 한국에 데려왔다.
 
리는 해당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 측은 "패터슨이 조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으며 당시 마약에 취해있었다"며 "'칼로 저 사람을 찔러보라'고 패터슨에게 권유한 것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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