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점자기념일인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자각해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글점자를 완성해 발표한 날(1926.11.4.)로 시각장애인들은 이날을 점자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두성 전기 중 일부를 발췌한 점자 시험지 내용을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점자지에 옮겨 적는 점자속기대회를 비롯해 스피드 퀴즈, 4행시 짓기, OX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된 장애인식개선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공모전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에 참여한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초등학교 등 다수가 참여했다.
한편, 이날 1층 송암 박두성 기념관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자작시 시화전과 장애인식개선 그림그리기 공모전 작품전시회가 열려 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수필공모전과 장애인식개선 그림그리기, 글짓기 공모전의 수상작품들은 점자 통합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자기념일 행사를 통해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 및 한글점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도모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문예창작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 창조와 사회통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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