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수조원대 대규모 손실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한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중구 다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매각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한 대우조선 본사 사옥의 비공개 매각 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복수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매각 협상 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거론되는 세 곳 중 두 곳을 올려 그 중에서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 가격은 1700억∼18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3㎡당 2,500만원선의 최고가를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986년 준공된 대우조선 본사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로, 입지조건이 좋아 지난달 초 매각을 추진할 당시부터 자산운용 및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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