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오디션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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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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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파주시(시장 이재홍)는 내년도 사업인 마을정원가꾸기 사업으로 최고 1억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하는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사업을 공모한 결과 주인공이 가려졌다.

관내 17개 읍면동 가운데 법원읍 초리골이 1억원을 거머쥐며 대상인 희망마을상을 수상했다.

초리골은 과거 파주시에서 꽃축제 대상지 선정 시 심학산돌곶이꽃마을과 최종경합을 벌였던 마을로, 올해 1등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겠다.

지난 3일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린 오디션을 통해 대상, 금상, 은상까지 각 1개소, 동상 2개소 등 총 5개 마을이 선정되었다.

대상인 ‘희망마을상’의 영예를 안은 법원읍 초리골은 우민제 이장이 “초리골의 꿈”이란 사업명으로, 초리골이라는 우수한 자연환경 곳곳에 아름다운 설악초, 맨드라미 등의 꽃밭을 배치하여 마을 경관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대상지는 2만㎡가 넘는 대면적으로, 거주자는 총 70가구에 주민은 대부분 70~80세의 고연령자이다.

에 따라 마을에서는 주민자치회와 함께 마을 내 농협 NH카드, 25사단 70연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법원읍 내 33개 단체와 함께 정원마을을 조성하고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금상인 행복마을상의 광탄면 마장3리는 이도성 추진위원장이 “무지개 뜨는 꽃샘마을”이란 사업명으로 무지개를 상징하는 7가지 색의 꽃밭과(소국, 도라지, 쑥부쟁이 등) 유색벼아트로 마장리 자연발생유원지 전체를 아름답게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장3리는 주민공동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주민이 국화와 구절초 등 모종 생산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은상인 푸른마을상의 서패동 심학산 돌곶이꽃마을 최창호 통장은 “주민이 행복한 꽃마을”이란 사업명으로 기존의 꽃마을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의 경관용 꽃양귀비 꽃밭에 민들레 등 식용식물을 식재해 볼거리제공과 함께 소득 창출원을 개발하고, 특히 트렉터투어를 추진해 방문객이 트렉터를 타고 마을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동상인 새싹마을상은 2016년에 씨앗을 뿌리고 가꿔나가 정원마을을 만들어가면서 2017년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하도록 드리는 상이다.

법원읍 가야4리 심현덕 이장은 “정원마을 만들기”란 사업명으로 주택이 깨끗하게 정비된 마을 내 미분양지와 개인정원을 활용해 샤스타데이지 꽃밭과 꽃잔디꽃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탄현면 맛고을 김은수 상가번영회 간사는 “맛고을 꽃내음”이란 사업명으로 맛고을 입구부터 통일동산까지 곳곳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꽃밭 조성안을 발표했다.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사업은 주민이 스스로 꽃으로 마을을 디자인하고 가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계속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활동하는 것을 유도하며, 성취감을 느껴 마을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결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파주시는 관의 주도로 마을을 이끄는 대신, 주민 스스로 마을을 끌어나갈 힘이 생길 수 있는 방안으로 우선적으로 공모사업을 개최했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오디션의 과정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을 꽃으로 디자인하는 것부터 조성 계획, 향후 유지관리 방안까지 고민해보게 됐고 최고 1억원의 사업비를 획득하기 위해 주민들은 한 마음이 되어 마을을 응원했다.

60세가 넘은 이장들은 난생 처음으로 시장과 심사위원, 주민 앞에서 ppt 발표를 하고 사업비를 획득했다.

오늘 한 마음으로 치열하게 응원했던 마을 주민들의 마음이 내년, 아름다운 정원마을로 결실 맺을 것을 기대해 본다.

향후 파주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중간 지원조직을 구성하고 주민역량강화 교육과 벤치마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파주시 관내 17개 읍면동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꽃으로 마을을 디자인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조성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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