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 된 아파트 86.28%가 ‘중소형’…최근 5년간 인기 꾸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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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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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5년 아파트 거래 84㎡ 이하 중소형 비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 비용과 투자 위험이 있는 대형보다 실속 있는 중소형에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거래된 77만6137가구 중 62만534가구가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전체에 79.95%에 해당한다. 또 올해 9월까지 거래된 아파트 92만6425가구 가운데 86.28%(79만9388가구)가 중소형 아파트를 차지했다.

늘어난 수요만큼 가격도 상승세다. 면적이 작아질수록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9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40㎡ 미만 5.87%, 40~62.8㎡ 이하는 5.64% 상승했다. 62.8~95.9㎡ 미만 4.81%, 95.9~135㎡ 미만은 3.53% 올랐다. 135㎡ 이상은 2.36% 상승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단연 인기다.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84㎡로 평균 382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무려 164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부산 '대연파크푸르지오' 54㎡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강남권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수도권 택지지구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지방의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중소형 물량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24~29층 11개 동 규모에 59~91㎡ 1169가구로 조성된다. 85㎡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8%를 차지한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1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소형 아파트인 59㎡가 전체 공급 71%에 달한다.

같은 달 지방에서도 대우건설이 전북 군산 조촌동 2 일대에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1400가구 규모다. 전체의 97%가 중소형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도 중소형 열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 삼성동 22번지 일원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1층 4개 동, 49~170㎡ 규모 총 41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49~142㎡형 93가구며 이 중 87가구가 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서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34층 11개 동 49~150㎡ 829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257가구)의 93%가 넘는 241가구가 84㎡이하의 중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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