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어린이 디펜드라, 부산서 의안수술로 새 눈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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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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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온종합병원]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히말라야 산속의 네팔 어린이가 부산 의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눈을 얻게 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디펜드라 라사일리(Dependra Rasaili).

정근안과병원 정근 원장과 온종합병원 성형외과 김영환 과장 팀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에 걸쳐 디펜드라의 의안 삽입술을 위한 안성형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앞으로 디펜드라는 온종합병원과 정근안과병원에서 후속진료를 받고, 한 달쯤 뒤 은 의안삽입을 하게 된다.

수술 팀은 "생각보다 아이의 상태가 나빴다. 문제의 오른쪽 눈동자가 매우 심하게 위축돼 정상의 반 크기로 줄어들어 있었다"며 "이대로 두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눈은 물론 얼굴조차 불균형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먼저 온종합병원 성형외과 김영환 과장이 눈을 감고 뜨는 데 장애를 주는 안검 유착부위를 제거했다. 이어 귀 뒤쪽 피부를 이식해 눈꺼풀의 형태와 기능을 되살렸다.

성형외과에 이어 정근안과병원 정근 원장이 눈동자의 유착을 모두 제거하고 쭈그러진 눈의 형태를 최대한 살려 눈동자 모양의 보형물을 성공적으로 삽입했다.

앞으로 한 달 뒤 디펜드라의 의안이 제작되는 대로 보형물을 제거하고 의안을 삽입하는 것으로 그의 수술이 마무리 된다.

이번에 삽입되는 의안은 시력기능만 없을 뿐, 눈동자를 굴릴 수 있는 등 정장적인 눈동자와 전혀 차이가 없이 정교하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로 디펜드라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의 눈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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