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갈등] 與 "文, 친노공천용 담화…국가 미래 걱정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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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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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15일 긴급의원총회 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친노공천용 담화문'이라며 비난했다.

이날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대표의 담화문은)재보궐 패배에 대한 책임 회피용,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추려는 당내 혼란 수습용, 교과서 문제로 비주류의 입을 막고 친노를 결집시키려는 친노공천용 담화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 1야당 대표의 담화문이라고는 믿기 힘든 부끄러운 수준의 사실 왜곡과 억지부리기, 생떼쓰기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선전선동하려는 야당 대표의 태도에 국가의 미래가 걱정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후 다음날 역사교과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이 대변인은 "내부 불만의 소리를 국정 교과서로 잠재워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춰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변인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켜내겠다는 야당의 몽니에 벌써 40일여일간 개점휴업중"이라며 "대표와 친한 사람들을 원하는 자리에 앉혀 끼리끼리의 정치를 하겠다는 친노 패권주의의 속셈에 국회가 멈춰서버렸으니 이 또한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정쟁만 일삼는 야당, 국민을 혼란케 하는 야당을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기 바란다"면서 "야당은 더 이상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부디 문 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 있는 공당의 리더로 남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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