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저축은행들이 대출 포트폴리오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찬영 예금보험공사 책임역은 '금융리스크리뷰 2015년 가을호'를 통해 지난 6월 말 현재 실질적으로 영업 중인 71개 저축은행을 대출 영업 특성에 따라 분류한 결과 수익성, 자산건전성 등 재무지표의 특성과 리스크 요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책임역은 저축은행을 대출영업 특성에 따라 개인신용대출군과 영업다각화군, 기업담보대출군으로 분류했다. 71개 저축은행 중 개인신용대출군에 속하는 저축은행은 27개, 영업다각화군과 기업담보대출군에 속하는 저축은행은 각각 25개, 19개로 분류됐다.
그는 "개인신용대출군의 경우 주로 고금리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어 차주의 상환능력 관리 및 판매관리비 절감에 유의하고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해 신용등급별 금리 차등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다각화군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 시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위험과 담보가치 하락 위험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담보대출군에 대해서는 "담보물 유형이 다양하고 가치평가가 어려운 기타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담보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금융리스크리뷰 2015년 가을호에는 파생결합증권(ELS·DLS) 증가에 따른 증권사 리스크 관리 강화방안과 생명보험사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한 원고도 게재됐다.
금융리스크리뷰 2015년 가을호에 게재 된 원고는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 및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