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가 '환경팀'을 신설, 양 도시 간 환경문제에 관한 협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중국을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10시 왕안순 베이징 시장을 면담하고,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환경팀'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양 도시의 각 분야에 관해 교류협력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기구다.
박원순 시장과 왕안순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4번째로, 최근 메르스 침체로 인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박 시장의 중국 순방 후 2개월만이다.
이번에 신설된 '환경팀'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중심이 돼 팀을 이루게 된다. 이를 통해 양 도시는 공동으로 직면한 환경문제에 관해 정보·인적교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하게된다.
지금까지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경제팀 △문화팀 △교육팀 총 3개 팀을 꾸려 운영했으나, 이번에 환경팀을 추가해 4개로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시는 오후 1시20분 같은 호텔 2층 회의실에서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을 개최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포럼 현장에서는 수처리, 토양복원, 폐기물처리, 대기개선 등 환경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리 기업 10여 개 업체와 중국 바이어를 연계해주는 '환경산업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이와 함께 베이징 메리어트시티월 호텔에서는 중국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ICT, 바이오‧의료 등 분야의 유망기업과 중국 관심투자사를 연결해주는 '2015 서울시-베이징 투자유치설명회'도 열렸다.
박 시장은 또 이날 오후 일정으로, 중국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에서 연수생 60여 명에게 '서울형 거버넌스와 도시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양 도시는 호흡공동체다”며 “연구원,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양 도시의 대기오염 저감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우수한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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