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앞두고 잇달아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샤오미는 4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오는 11일 신제품 '취안티에(圈鐵)' 이어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본 이어폰의 가격은 99위안(약 1만7600원)으로,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티몰과 샤오미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식판매된다.
앞서 지난주 샤오미는 기존 제품 가격에 5분의 1에 불과한 초저가 충전용 AA건전지도 출시했다.
10개 한세트로 판매되는 이 건전지의 가격은 9.9위안(약 1800원)으로 개당 180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AA건전지 1쌍을 약 12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5배나 저렴하다. 그러나 샤오미 건전지가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판매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광군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날은 아니지만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이후 상공업계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고, 이날 중국 업계에서는 대규모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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