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10대 충남도의회가 민선 6기 안희정 도정과 김지철 교육행정에 대한 정책 추진 성과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충남도의회는 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42일간 제283회 정례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도정·교육행정 전반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의회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6~19일)에서는 충남도와 개발공사, 도 소방본부, 도 산하 기관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교육행정 역시 도교육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등 교육당국에 대해 감사한다.
이를 앞두고 의원들은 ‘열공 모드’에 돌입, 현미경 감사를 예고했다.
실제 지난달부터 각 상임위는 의정 연찬회를 열고 예산기법과 정책 분석 등 실무를 접목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초자료 수집 방법을 배우는가 하면, 실무 담당자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도 마련했다.
도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민선 6기의 ‘터닝 포인트’로 여기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당진·평택항 도계분쟁, 3농혁신, 환황해권 개발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태지만,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40명의 의원들이 행감을 앞두고 피감사기관에 요구한 자료는 총 1642건으로, 수집한 자료와 제보를 접목해 뜨거운 감사 열기를 도민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행감 쟁점은 안전 관련 예산, 농축수산업 전반에 관한 사업 현황 등이다.
도의회는 낡은 선박이나 건물, 안전대책, 소방인력 및 장비, 복지·문화 등을 자세히 살핀 뒤 대안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김기영 의장은 “올해 행감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사항, 사회적 이슈의 집합체”라며 “도정의 맥을 짚고 잘된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재원 조달 계획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추진된 사업 등을 면밀히 살펴 예산 낭비 요인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전반적 행정업무가 얼마나 도민과 소통하고 적정하게 추진됐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한 달간 행정의 위법, 부당한 사항, 개선 및 건의사항, 예산낭비 사례 등 도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내용에 대한 제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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