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매트리스 통해 '시너지 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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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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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컴포트 아이' 매트리스[사진제공=한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에이스침대, 시몬스 등 침대 전문업체에서 매트리스를 구입하던 소비자의 발길이 일반 가구업체로 향하고 있다. 가구와 매트리스를 패키지로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국내 가구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가구업체들이 통일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운 침대 매트리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업체는 미국과 유럽 등 매트리스 전문업체와 손잡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소비자 역시 매트리스 기술이 이미 상형평준화됐다고 판단, 침대 프레임 디자인에 강한 가구업체에서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추세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트리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11년부터 컴포트아이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있는 한샘은 스위스 스풀사와 기술 제휴를 통한 '스프링의 직경조절기술'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여기에 전문 케어 매니저가 3개월에 한 번씩 집으로 방문해 매트리스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케어서비스를 제공, 위생까지 강조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1년 월 2000세트 판매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 올해는 월 1만세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엔슬립 누베'[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월 엔슬립 매트리스를 론칭했다. 엔슬립 매트리스는 세계적 매트리스 전문기업인 미국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해 만들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매트리스 제품이 올해초 목표한 수치보다 15% 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사미아 역시 지난 2일 터키의 세계적인 수면용품기업 보이닥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3세대 메모리폼 매트리스 드림텍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체에서는 자사 제품과의 패키지 이벤트 등을 통한 연계 판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며 "인테리어를 위해 침대 프레임과 화장대, 서랍장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하려는 성향이 강해 가구업체의 매트리스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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