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오는 12일 임금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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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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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현대중공업이 노조위원장 선거로 중단됐던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4일 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임협을 재개하자는 뜻을 노조에 전했다.

노조는 앞서 5일 교섭하는 뜻을 전달했지만, 회사는 준비를 위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1월까지 임기인 정병모 현 노조위원장 집행부가 교섭 재개에 나서고, 12월부터는 새 위원장인 백형록 집행부가 교섭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25일 올해 임협과 관련해 첫 대면교섭을 가진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을 주요 쟁점으로 이견을 보이며 수평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3일 38차 대면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노조위원장 선거 때문에 협상을 중단했다. 다만, 노사는 당시 교섭에서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11월 말까지 어느 한 쪽이라도 입장변화가 생겨 교섭을 요청할 때는 응하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기본급 대비 6.77%),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포함해 자격수당 인상,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50만원 지급, 상여금 300% 기본급화, 사내근로복지 기금 20억원 출연 등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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