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부 장관 "30대 그룹이 청년고용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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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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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번쨰)이 4일 열린 국내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CH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용노동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30대 그룹에 대해 청년들의 직접 고용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장관은 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내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CHO)과 간담회를 열고 "30대 그룹이 노동시장개혁 완성에 대한 확신 하에 청년들을 직접 고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들, 딸들이 꿈을 가진 대들보가 되느냐 아니면 모든 꿈을 저버린 달관세대(N포 세대)가 되느냐 여부는 1~2년 이내의 고용 사정에 달려 있다"면서 "마음속에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에 직접 정규직 채용 최소화한다는 인식을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도 청년 일자리 예산(약 2조1000억원 규모)을 약 20.6% 증액하는 등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각종 지원들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고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5대 입법과 행정조치, 현장 실천 과제 등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기업이 청년고용을 당초 계획보다 20-30%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에 뭉클함을 느낀다"며 "오늘 현장의 목소리가 국민과 정치권에 전달되어 노사정 대타협이 조기에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용디딤돌의 세부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5일부터 순차적으로 모집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협력·지역업체와 함께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 및 인턴 등을 실시하고 해당 분야 취업으로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2016년까지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자·전기·설비 분야 훈련계획을 공개했다. SK도 내년까지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IT·통신·반도체·에너지 분야를 훈련시키고, 현대자동차는 청년 800명을 선발해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를 집중 훈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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