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감정…혹시 나도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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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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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우울증의 발병 연령이 아동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는 장면이 나오거나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연예인들의 자기고백, 최근 일어나는 자살사고 등 우울증은 간과할 수 없는 질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생활이 일정기간 이상 우울한 기분으로 덮여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하는데 장애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의 기능 장애다. 특히, 정상적인 정서인 슬픔의 감정과는 다르며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도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곧 좋아지겠지' 혹은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2~3주 가량 계속적으로 지속된다면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정신치료를 위한 전문적 상담이나 약물치료 등이 필요한 것이다.

약물치료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 임산부, 수험생 등은 인지행동치료, TMS치료, 뉴로피드백, 라이트테라피 등의 비약물적 치료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산에 있는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원장(신경정신과 전문의)은 "우울증은 치료 경과가 좋은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주위 사람 또는 효과적인 대처가 중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내원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평소 몸의 건강을 돌보듯 자신의 마음 건강상태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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