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 보건의료시책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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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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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기능보강으로 시설개선 22개소, 장비보강 398점

  • -병원선 7개 시군 41개 섬, 9만3천명 진료, 보호자 없는 병동 전국 최초시행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홍준표 지사 취임 이래 서민복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시책들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 보건의료 시책은 구)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서부경남의 의료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의료취약지 기능보강 사업을 비롯해 도서지역에 대한 병원선 운영, 전국 최초로 시행중인 보호자 없는 365병동 사업 등이다.

-전액 도비,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의료환경 개선

경남도는 의료취약지역인 서부권 11개 시군 보건기관의 기능보강 사업을 2014년부터 전액 도비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진주시를 포함한 10개 군지역의 보건기관 시설개선과 장비보강을 통하여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2014년에는 도비 18억원을 투입하여 합천군 와리보건진료소를 신설하는 등 12개소의 시설개선과 66점의 의료장비를 보강하였고, 올해에는 진주시보건소의 서부청사 이전에 따른 기능보강 사업을 실시하는 등 10개소의 시설개선과 332점의 장비를 구축하였다. 내년에는 5개소의 시설개선과 의료장비 211점 보강을 위해 1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보건기관의 의료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국비지원 요건에 적합하지 않거나 보건기관별로 정해져 있는 예산지원 한도액을 초과하여 국비지원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 도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의료취약지 보건기관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병원선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병원선은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무의도(無醫島) 주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도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병원선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연인원 9만3천명이며, 이용 대상자는 여자가 70%, 남자가 30%를 차지하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40세 미만은 1.3%, 40~64세는 20.1%, 65세 이상이 78.6%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는 주민들 중 고혈압, 당뇨병 질환자는 다음 진료일까지 매달 30일분의 복용약을 지급하고, 감기약, 소화제, 파스, 연고제, 소독약, 밴드 등을 상비약으로 제공하여 진료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혈압, 당뇨체크 등 건강상태를 지속관리하고 있어 도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병원선 의료진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하기도 한다. 방문진료를 맡은 공중보건의사는 마을을 돌며 그간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주민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한다.

한편, 병원선은 보건의료기관이 없는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매달 도내 창원·통영·사천·거제시, 고성·남해·하동군의 바다를 접한 7개 시·군, 41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병원선 규모는 162톤, 길이 37.7m, 폭 7.5m으로 내과, 치과, 한방과, 주사실, 약제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4명(내과 2, 치과 1,한의과 1)과 간호사 3명을 비롯해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5명이 함께 도서지역을 매달 1회씩 정기적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전국 최초, 보호자가 필요 없는 365안심병동사업 큰 호평

경남도는 ‘365안심 병동사업’을 전국 최초로 2010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2년「경상남도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핵가족 및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생활 행태의 변화와 중증환자의 간병서비스 수요증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환자가족의 간병 걱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가족이 함께 병원에 있으면서 간병을 해야 하는 현재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여 입원 환자를 위한 진료, 치료, 간호, 간병 등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의료서비스체계로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보호자가 부담해야 할 간병인 인건비 일부를 지원 해 주는 사업이다.

1개의 병실에 최소 4명의 간병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1일 3교대로 근무토록 하면서 환자 개인위생 보조에서부터 식사와 운동 등의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가 부담해야 할 1일 간병료는 의료급여환자 및 65세 이상인 자 중 차상위계층은 1만원, 그 밖에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2만원이고, 행려환자나 노숙자는 간병료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2015년 상반기 현재 연 3만6천여 명의 환자가 연 423,952일을 이용하였으며, 입원기간 동안 환자 및 가족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365안심 병동사업으로 간병인 연 1,112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였다.

그동안 365안심병동 이용환자를 65세 이상 등으로 제한을 두었으나, 복지부에서 시행하는 포괄간호 서비스 사업에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경남도도 2016년도부터는 대상자를 전 도민으로 확대하여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간병 부담을 경감하고, 간병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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