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정화 종지부→노동개혁 재빠른 타깃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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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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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전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로 사실상 ‘역사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4일부터 하반기 중점과제인 ‘노동개혁’으로 빠르게 타깃을 전환했다.

또한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더 이상 ‘식물국회'로 방치할 수 없다며 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을 정면비판하면서, ‘민생 정당’으로 차별화를 꾀해 국정화 정국을 뚫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발표로 사실상 ‘역사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4일부터 하반기 중점과제인 ‘노동개혁’으로 빠르게 타깃을 전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5대 노동개혁 입법 토론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당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화 확정고시를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투쟁을 멈추지 않을 태세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될수록 비난여론이 커지고 내년 총선 민심을 고려한 야당 또한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점을 향해 가는데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 못하고 있다“면서 “야당은 노동개혁 5개 법안 통과에 적극 참여하고, 노사정위도 하루빨리 손에 잡히는 후속 대안을 마련해 더는 국민과 청년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인제)는 이날 오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노동개혁 토론회를 열어, 5대 노동개혁 입법 추진을 위한 당정의 찰떡공조를 과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노동개혁의 분수령이 되는 중대한 시기“라며 “어제(3일) 고위 당·정·청에서도 노동개혁 시급성에 다시 한 번 공감했고, 정기국회에서 개혁 입법을 처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당정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청년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진 대들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향후 1년내에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갖게 해줄 수 있나에 달려있다”면서 “이것은 결국 노동개혁을 연내에 완수할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화답했다.

이인제 노동특위원장은 “시대마다 요구되는 개혁 과제들이 있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정권을 받은 세력은 이 과제를 외면할 수가 없다”면서 “이 세력이 정권 잡으면 저 세력이 개혁을 못하게 하면 나라는 망하게 된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주최 '5대 노동개혁 입법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새누리당은 노동개혁과 더불어 경제·민생 현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민생 정당’ 행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을 맹비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역사는 역사고, 민생은 민생으로 새누리당은 정책 정당으로서 오직 민생에만 매진하겠다”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는 교육부에 맡기고, 야당은 민생과 경제를 바로잡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당장 가뭄 극복을 위해 다음 주중 당정협의회를 열어 소요되는 예산을 파악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미 4대강에 설치된 보(洑) 가운데 조속한 시일 내 지천과 연결 사업이 가능한 20개 리스트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정책위를 중심으로 민생 현장 방문도 줄줄이 잡혀 있다. 이날 오후 ‘국가간호간병특위’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5일에는 ‘민생119본부’가 안산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고 같은 날 핀테크특위, 금융개혁추진위도 전체회의를 열어 미래금융산업 변화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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