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가 뽑은 별별 명장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다시 부른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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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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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시청자와 연기자의 사이, 배우가 직접 고른 명장면을 세밀하게 파헤친다. ‘별별 명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배우가 기억하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속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14번째 타자는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감독 전윤수·제작 타임박스엔터테인먼트㈜)에서 서정 역을 맡은 배우 권성유리다.

영화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담은 작품. 극 중 성유리는 까칠한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았다. 서정은 아이돌 가수를 꿈꾸던 중 매니저 태영(김성균 분)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나는 인물.

“공감이 많이 됐어요. 특히 촬영현장 같은 경우는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많으니까요. 뭔가 실제 드라마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는 기분이었죠. 다른 점이라면 매니저와 사랑에 빠진다는 점(웃음). 서로 볼꼴 못 볼 꼴 다 보는 게 오랜 기간 사랑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전 그런 적도 없었고요. 저와 매니저는 정말 일만 열심히 하는 사이였거든요(웃음).”

성유리가 가장 애틋하게 여기는 장면은 서정이 아이돌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장에서 열창하는 신. 그는 이 장면을 위해 “보컬 레슨을 다시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감정적으로도 정말 중요한 신이었어요. 태영이와 서정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기도 하고 태영이는 서정이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대충하면 안 되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런데 다시 하려니 멋쩍고 어려운 거예요. 노래가 어렵더라고요(웃음). 처음 배우는 마음으로 레슨도 받고 기타 연습도 했죠.”

성유리의 말처럼 오디션 신은 태영과의 감정선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이었다. 태영과의 관계를 쌓는 시작점이자 태영이 그녀를 보고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 전윤수 감독은 성유리의 미모를 십분 활용(?)해 이 장면을 더할 나위 없이 따듯하고 아름답게 연출해냈다.

“영화를 보시고 저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성유리 어때?’라는 말보다 ‘서정이 어땠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한편 성유리, 김성균, 김영철, 이계인, 지진희가 열연한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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