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종합여행사로서의 틀은 갖춰졌습니다. 이제 업계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일만 남았습니다." 박진영(50) 인터파크투어 대표의 포부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1999년 여행예약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15년이 흐른 지금 종합여행사 트래픽 1위(랭키닷컴 기준)를 달성하는 등 종합여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올 연말을 앞두고 또 한 번 큰일을 냈다. 바로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온라인 여행박람회'가 그것이다.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 지역별 기획여행 상품부터 항공권, 호텔예약, 허니문 등 모든 여행 상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박진영 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명이 함께 3년 동안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현재 10여 개 정도인 지역 전문몰을 내년엔 30~40개로, 내후년엔 100여 개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시도 온라인 여행박람회 통해 오프라인 박람회 한계 극복할 것
인터파크투어는 기존 오프라인 박람회의 틀을 깨고 국내 최초로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인터파크투어는 여행박람회가 열리는 3주간 총 200만명 참여 및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봄과 가을 연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
여행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봄과 가을에 오프라인으로 연 1회 3일 동안 여행박람회를 실시한다면 인터파크투어는 연 2회 매회 3주 동안 웹과 모바일로 진행하며 양사와 경쟁할 계획이다. 타사의 오프라인 박람회 3일간 방문자 수는 5만6000명, 매출액은 147억원 수준이다.
박진영 대표는 "여행업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수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공간에서 방문자에게는 풍성한 정보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업체에는 저비용 고효율의 온라인 마케팅 대행 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총 3주간 열리는 인터파크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 지역별 기획여행 상품부터 항공권, 호텔 예약, 허니문 등 인터파크투어가 취급하는 모든 여행상품을 한자리에 소개할 예정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전용 마이크로사이트를 구축했다.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분리해 선보이는 만큼 이용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항공존에서는 최대 77% 할인된 특가 항공권을 만나볼 수 있다. 2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아이포인트를 3배 적립해 주고 최저가 500% 보상제, 카드사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박진영 대표는 "바쁜 직장인, 주부 등의 고객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온라인 마케팅 노하우를 많이 가진 만큼 500여명의 전문 직원이 1대1 상담을 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대표는 "성수기 이전에 개최되는 여행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전예약을 위한 상담"이라며 "오프라인 박람회는 부스의 한계 때문에 공급자 측면에서 제공할 수밖에 없는 반면 온라인 박람회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관은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외항사나 새로 생긴 노선을 알리기 위한 채널이 될 수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여행사 넘어 국내 대형 여행사로 성장할 것
주5일 근무제, 대체휴일제 시행 등으로 여행산업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성장과 경쟁이 공존하는 여행시장에서 국내 빅3 여행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인터파크투어는 개별 자유여행부터 패키지 여행, 출사여행 같은 테마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과 특화된 기획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50만 해외호텔 DB와 전국 3000여개 숙박 DB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호텔 실시간 예약△해외항공권 24시간 상담서비스△해외여행 오디오 가이드 등 전문화·차별화 서비스로 여행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거래 총액은 지난 2013년 9215억원에서 2014년 1조2503억원으로 약 35% 성장했다. 올해는 약 1조4883억원의 거래 총액이 예상된다.
박진영 대표는 "온라인 항공권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패키지 여행, 해외호텔 등 비항공권 부문 사업 확대로 고마진 수익구조로 그 체질을 변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본격적으로 뛰어든 패키지 사업부문은 연평균 113%라는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 대표는 "개별 자유여행 시장은 사람들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고 여기에 패키지 등 그룹시장도 LCC(저가항공) 증가로 더불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부산을 필두로 한 지방시장 역시 LCC의 영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박 대표는 "여행상품이 운송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LCC 확대는 여행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내년 거래액 1조8000억원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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